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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의도

이 공간은 주제별로 제가 가진 생각을 나누는 곳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제되지 않은 거친 생각들도 있고, 정답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차피 ‘비정상의 정상화’가 뉴노멀인 시대에 살고 있는 이상, 생각의 자유로움이야말로 다소 낯설지만 생각지 못한 곳으로 우리를 데려갈지도 모릅니다.

자유로운 생각이 인도할 미지의 세상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한국 vs. 미국

2025-09-02
조회수 24

가끔 미국(혹은 기타 서양국가)에서 공부를 하시거나 교편을 오래 잡은 분들이 한국 학교로 이직을 할 때면 주변 사람들이 비슷한 질문을 한다. 한국과 미국은 뭐가 다른지? 어떤 분은 '한국 = 재미있는 지옥, 미국 = 재미없는 천국'이라고 말씀하신다. 

2025년 8월 27일 은사이신 이유재 교수님(youjae.com)이 정년퇴임을 하셨다. 

제자들이 모두들(내가 충분한 기여를 하지 못한 것 같아 교수님과 선후배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많다) 힘을 합해 정성껏 퇴임 행사를 준비하고 성황리에 잘 끝났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마지막 수업을 하신 교수님의 여러 명언과 새겨들을 만한 통찰이 있었지만, 

'한국 = 적분의 사회, 미국 = 미분의 사회'라는 말씀이 인상깊었다. 


미국은 미분의 사회니까 늘 항상 성과에 쫓기고 그러다보니 생존을 위해 자연스레 열심히 노력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간 관계는 물 흘러가듯이 그저 스쳐 지나는 관계가 많다. 


반대로 한국의 적분의 사회다. 적어도 인간 관계에 대해서는 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그런 것 같다. 

[물론 성과와 관련해서는 한국도 미국처럼 미분의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 같다. 

사회보다는 훨씬 덜하겠지만 과거 철밥통이라 불리던 교수사회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있는 걸 보면...

개인의 희생(?)으로 사회 전체는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발전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그리고 사회가 정말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기는 한 것인지도 불분명하지만] 


스승과 제자는 한번 연을 맺으면 평생을 간다. 

하지만 그것도 당연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노력하는지에 따라 달려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요즘 청년들은 평생 가는 관계에 매우 서투른 것 같다. 

친구관계도, 부부관계도, 심지어 부자모녀 관계도... 


훌륭한 선생님과 선후배님들을 보살펴 주시고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인생의 선생님으로 남아주시기를 희망한다. 


Professor Kiwan Park

SNU BUSINESS SCHOOL

Professor Kiwan Park

Seoul National University, 1 Gwanak-ro, Seoul, Republic of Korea, 08826

Tel. +82-2-880-2596 l E-mail. Kiwanp@snu.ac.kr


SINCE 2016

UPDATED SEPTEMB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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